제주여행/제주 서귀포이야기
붉은 웃음은 참 맑다
녹슨 철 옆을 지나면서 약간은 묵은 철 냄새를 맡고
덜 아문 자리에 햇살을 쪼인다
내일이면 아물어지리라 생각한다
물기가 아직은 가슴에 많이 남아있다
흔들리지 않으면서도 떨어질 시기를 가늠하는 오후
햇빛이 그늘을 만들며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