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진짜 위미 동백군락지이다.
오래전 할머니가 씨앗을 심고 가꾼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여기는 돈을 받지 않고 동백나무를 동백꽃을 보고 즐길 수 있다.
저 우람하게 자란 토종 동백나무를 보라.
그 나무 아래서 사진도 찍어보라.
나무는 세월이 갈수록 더 그 진가를 발휘한다.
위미에 가거든 저 나무 아래를 걸어보고 오래, 피어있는 동백꽃을 보라.
목이 부러진 꽃들도 즐비할 것이다.
이 비석은 4.3 때 토벌왔다가 죽은 병정들의 비석 같다. 잘은 모르겠지만 이곳도 그 흔적은 비켜갈 수 없었을게다. 이곳은 동박낭이란곳 돌담 아래. 안으로 들어가려면 우선 음료나 커피를 시켜야 한다. 밖에서 사진을 찍는다. 안으로 들어가자 중년 사내가 우선 커피를 시키라고 해서 2층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내려와 사진 몇 장을 찍었다. 작년까지는 그냥 들어갔는데....
입장료 천원을 주고 들어갔으니 애기동백은 이미 거의 지고 없어도 돌담 옆에 핀 매화나 찍어야지 했다.
지고 있는 동백, 그 뒤로 화사하게 매화가 핀다.
자주 오는 곳이라 돌담 밖에서 사진 한 장만. 져가는 애기동백도 볼 만은 하다. 사람들은 여전히 많다.
제주도 와서 동백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 남기고 가지 않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