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방/짧은 생각들

저런 얼굴

지도에도 없는 길 2015. 12. 31. 09:53

 

 

 

 

 

 

저런 얼굴

 

이었을까

전생 어디 쯤에서

시골 길을 걷다가 만난

낮익은 사람같은

돌담 위를 건너다보며

따스한 눈빛 남겨주던

고려나 조선 초기 쯤에서

경상도 어느 시골 동네

거기 강가에서 만난

오랜 지기 같은 사람

그 사람을 오늘 다시 만나

전생 길을 다시 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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