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엮어 길을 내다
내 블로그 제목은 벌써 오래전부터 이것이다.
이래저래 고민을 한 다음 이렇게 정했다.
어린시절 '꿈을 찍는 사진관'이란 동화를 읽고 그것이 늘 머리속에 남아 있었나보다.
이번에 대구일보에서 공모한 수필대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박필우 님의 수필 제목이 하필
꿈을 엮어 길을 내다 이다.
작년에 이 분이 동상을 차지했다. 그 때 시상식에서 만나 내가 명함을 하나 건넨 기억이 있다.
그 명함의 귀절이 그 사람의 머리속에 남아 있었던가.
단순한 명사도 아닌데....
도용 당한 것 같아 영 찜찜하다.
어느 수필가는 제목은 표절이 아니라고 한다.
어쨌든 그래도 내가 블로그 제목으로 한 것이고,
나중에 책 제목을 이것으로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소 고민이 된다.
그래서 인가 지난 주에 대구의 권순진 시인이 전화를 걸어와서
내가 박 누구 아니냐고 물었다.
아, 권시인님, 저는 서정문이고요. 잘 계시나요? 작년에 뵙고 너무 늦게 전화 통화네요. 하고 끊었다.
어쨌든 기분의 좋은 일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