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암민속 마을에서
빈 집 처마 아래 민들레가 핀다
봄 오기 전에 떠난 사람의 발자국 자리
댓돌 아래 지워지지 않는 곳에
두 송이가 핀다
한 송이는 그대의 손
한 송이는 그대의 등을 기억한다
닫히지 않는 사리문으로는
무시로 봅바람
돌담 사이로 매화 향도 날아온다
빈 방을 차지하고 앉은
고고한 매화향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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