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역사의 흔적

겨울 경복궁

지도에도 없는 길 2014. 2. 10. 08:56

 

 

 

 

겨울 경복궁을 가다

 

요우커(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일본으로 많이 발길을 돌렸다는 이야기가 맞는 것 같다.

지난번 여기 왔을때는 중국 관광객 천지 였는데 오늘은 단체가 2-3팀 정도만 보인다.

안내하는 가이들의 소개 말을 들으면서 그들 옆을 지난다.

눈이 내린 경복궁의 길은 질척하게 젖어 있다.

지붕에는 양지의 눈은 이미 녹아들고 물방울이 추녀에서 떨어진다.

그늘의 눈은 아직 그대로

잔디 밭의 눈도 여전히 하얗게 쌓여있다.

중국인 아이들이 재잘거리며 옆을 지나간다.

 

서양 사람 몇 쌍이 눈 길을 거닐면서 사진을 찍기도 한다.

 

 

 

궁궐의 방화수 -드므, 이름이 참 드문 이름. 방화수를 담아두는 그릇이다.

누군가 눈을 굴러 눈사람을 만들어 두고

 잊었던 추억을 되새겨본다.

 

 

 

 

경회루 앞 연못은 중간에서 녹아가고 있다. 봄이 멀지 않는 이유는 그렇게 연못에서도 온다.

눈이 내렸지만, 서울의 눈은 쉬이 녹는다.

 

 

 

 

 

 

 

 

 

 

사진에서 현판이 보이는 집옥재에 관한 내용이다. 참고 하기 바란다.

위치와 연혁 : 건청궁 서편에 있는 건물이다. 1881(고종 18)년에 창덕궁 함녕전(咸寧殿)의 북별당(北別堂)으로 지었으며,<원전 1> 1891(고종 28)년에 경복궁 보현당(普賢堂) 1) 뒤쪽으로 이건(移建)하였다.<원전 2> 2층 건물인 집옥재는 도서관으로 쓰였다. 집옥재의 장서 목록인 『집옥재서적목록(集玉齋書籍目錄)』(奎 11676)이 현재 규장각에 남아 있어, 집옥재에 소장되었던 도서의 종류와 분량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집옥재서적목록』은 1908(隆熙 2)년 규장각 분과규정(分課規程)이 제정됨에 따라 도서과(圖書課)에서 왕실의 여러 도서들을 모아 황실 도서관을 설립할 목적으로 집옥재의 장서를 규장각에서 인수할 때에 작성한 것이다.
 

뜻풀이 : ‘집옥(集玉)’은 ‘옥같이 귀한 보배를 모은다’는 뜻이다. 집옥재는 수많은 도서를 모아 놓은 서재의 기능을 하였으므로 ‘옥처럼 귀한 서책을 모아둔 집’이라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제작 정보 : 현판의 좌측에 서사자(書寫者)를 나타내는 ‘미원장(米元章)’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미원장은 북송의 서예가인 미불 3)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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