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여행기--일상을 떠나

대만여행 사진 1

지도에도 없는 길 2014. 1. 10. 23:32

 

 

 

 

 

그 해 겨울, 대만을 가다

 

2013년 마지막 날,

20년 만에 다시 대만으로 날아가다

오랫만에 타는 비행기

김포에서 송산으로 바로 날아가는 비행기가 있어

참 편리하게 타이베이 시내로 접근할 수 있으리라

큰 아이가  잠시 시간이 나서 함께 떠나기로 한다.

그리 길지 않는 시간,

엿새동안 방구하기, 학원 등록하기

그리고 짬을 내어 대만 시내 돌아보기

 

 

시간을 돌려 1991년으로 돌아간다

때는 8월, 그 무더운 날을 뒤로 하고 우리 가족은 대한항공을 타고 대만으로 날아간다.

큰 아이가 6살, 부임하자마자 큰 아이는 집 앞 중국 유치원으로 입학을 시켰다.

말을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한국에서의 어린이집 경험으로 눈치껏 생활하리라 여겼다.

그러다보니 6개월 후

중국어를 곧잘 말하고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단지 듣고 말하기만 하고 문자와 연결이 되지 않아서인지

20년이 지난 지금, 아이는 중국어를  거의 잊어버리고 말았다.

고등학교 시절 제 2외국어로 중국어를 선택하여 조금 공부하였지만.

그것으로는 겨우 간단한 말 몇 마디를 할 따름이었다.

그래서

다시 그 중국어를 배우기위해 대만으로 날아갔다.

그러나 거기 가서 보니

아이는 중국어를 완전히 잊어버린 건 아니었다.

내가 중국사람들과 중국어로 이야기하면

무슨 말이라는 것을 잘 알아듣기도 하였다.

어려운 것은 무슨 말인지 잘 알지 못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어를 많이 익히고 말하는 것을 더 연습한다면 아마도

상당히 빠른 시간 안에 중국어를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졌다.

 

아들과 일주일간 함께 여행을 하였다.

아내는 이런 기회가 평생가야 다시 올 수 없는 좋은 기회라고 부러워했다.

사실 그랬다.

아이와 여행을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하고 다행한 일이었다.

 

내가 아이를 걱정해 주는 것보다 아이가 나를 걱정해주는 경우가 많아졌다.

 

지에윈이라는 지하철을 함께 타고

U-Bike라는 노란 자전거를 등록하고 빌리는 방법을 아이가 내게 알려주었다.

'공관'이라는 곳에서 내려 그 노란 자전거를 타고 대만대학교 안을 여기저기 구경하였다.

 

'단수에이'에서는 같이 자전거를 빌려 시내를 구경했다.

내가 사진을 찍으면 저 멀리서 아이도 스마트폰 카메라로 연신 사진을 찍는 것이 보였다.

자전거를 빌린 다음

다시 맥도날드 앞에서 3시반에 만나기로 했는데

가다가보니 서로 다시 만나게 되었고

그리고는 다시 함께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자전거를 달렸다.

 

오래된 교회당 앞에서 오래 함께 머물며 사진을 찍고

사람들이 많은 골목을 자전거를 끌고 가면서 객가인 아주머니가 파는

작고 노란 콩고물 묻은 떡을 사서 같이 먹었다.

 

송산 야시장을 가서는 좋아하는 망고빙수를 맛있게 나누어 먹었다.

우리가 살던 국부기념관 앞 중국 식당에서 니우로우미엔을 맛있게 먹었다.

그 이후에도 아이는 3일 내내 좋아하는 니우로우미엔을 먹었다.

 

너무 많이 걸어서일까

발에 물집에 생겨 바늘을 구해 물집을 땄다.

 

그리고 나는 서울로 오고 아이는 거기 남아 중국어 학원에 다니고 있다.

내가 오는 날 아이와 같이 택시로 공항에 오면서 아쉬워하던 아이

그는 학원으로 가고 나는 한국으로 왔다.

 

 

 

나는 여행자보험을 들지 않고 아이것은 8만원이 넘는 여행자보험을 들어주었다. 2개월을 예정하고 갔다. 그래서 그 기간동안이라도 무언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무엇을 생각하면서....

지난번 대만의 크리스티가 한국에 왔을 때 보니, 공항에서 세금을 환급하고 갔다. 그래서 나도 대만에서 물건을 사고 영수증을 챙겼다. 돌아오는 날, 송산공항 세금환급 창구에 물어보니, 아뿔싸, 대만돈 3000원(우리돈은 11만원 정도)이상 사용분에 한해, 물건을 살 때 세금 환급 증명서를 물건 구매 장소에서 발급 받아야 한단다. 3000원 이상을 한 가게에서 산 것도 없지만, 미리 내용을 알고 현지에서 물견을 구입시에 참고해야 할 것이다. 사진은 김포공항에서 한국에서 쇼핑한 물건에 대해 세금 환급을 받으려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대만의 송산공항에 도착했다. 대만은 타오위엔 국제공항이 있지만, 시내에 위치한 송산공항에서도 탑승과 도착이 가능하다. 그렇게 운항하는 비행기를 이용하면, 적어도 한 시간 이상 버스를 타야하는 불편함을 없앨 수 있다. 아래는 공항에 있는 체인점.

 

대만에서 가장 처음 먹은 면,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었다.

짐을 대충 두고 떠난 곳이 바로 '예류', 대만 북서부 지역에 있는 자연 바위 경관이 아름다운 해안 풍경지구이다. 사진을 들어가는 입구, 입장료는 대만 돈 50원,

 

 

 

 

 

 

 

 

                         클레오파트라의 모습이란다. 바닷가에 있는 것을 이곳 입구로 옯겨둔 모양이다.

 

 

 

 

 

 

 

 

 

 

 

 

 

 

 

 

 

 

 

 

 

 

 

 

 

 

 

 

 

 

 

 

 

 

 

 

 

 

예류 해안의 기암들이다. 현무암 재질로 보이는데 오랜 세월동안 바람에 풍화되어 아름다운 모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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