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깊어가는 선사유적지
잠시 아주 잠시 망설이기도 하였지
아님 그냥 잠깐 기다려보기로 하였어
눈 위에 발자국을 낸다는 것은
오래 기억하고 싶다는 것
눈이 녹기보다 더 많은 시간을
생각속에 잠기게 하고 싶은 것
걸어간 길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이 겨울 깊은 선사유적지
뭉쳐서 흩어지는 눈들이
다시 돌아오는 길이 없음을 알고
잠시 혹은 오래 돌아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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