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풍경
고향의 아침 강
유년의 발자국 남은 자리
강은 바닥이 깊어져도 한 해가 지나니
강 가운데 삼각주가 생기고
흘러가기만 했던 모래들도
삼각주 근처로 모이고 있다
물 길은 그렇게 쉬어가기도 하고
흘러가면서도 그 유년의 미류나무
은 모래의 추억을 아주 잊어버리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