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가을 향기

가을꽃--장탄리

지도에도 없는 길 2013. 10. 3. 21:26

 

 

 

 

 

 

장탄리의 추억

 

장탄리, 거기 2년을 살았다

아니 정확하게 따지면 1980년 9월부터 10월말까지

소위를 달고 소죽 끓이는 집에서 하숙을 했으니

2년보다 조금 더 거기 살았다고 해야겠다.

관사 앞은 논

달랑 우리 집만 그 논 옆에 있었다.

낮은 자리는 비가 오면 물이 고이고

그런 자리가 이제는 작은 늪이 되었다

갖가지 가을 꽃이 피고 있었다

겨울이면 철새도 날아온다고 한다

밤나무가 유난히 많은 곳

지금도 밤이 지천이다

상수리 나무도 여전하고

가래나무 아래 가래도 수두룩하다

가을 풍경이 거기서부터 깊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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