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채송화야 채송화야
이 여름에 피는 꽃 중에
저 꽃만한 수줍음이 또 있을까
낮은 몸으로
여린 꽃 잎으로
작은 공간에도 뿌리 내리고
잎을 피우고
꽃으로 웃는
그리움의 추억
너의 잊혀진 이름을 불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