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전통의 향기

지도에도 없는 길 2012. 5. 27. 19:55

 

 

 

 

 

 

 

탑은 품어야할 것들 너무 많아

늘 침묵입니다

기원이 쌓여 한 층

다시 기원이 쌓아 한 층

 

세상의 짐을 머리에 얹습니다

이고 가야할 짐

가슴에 안고 가야할 짐

모두 올려놓고

 

그 자리에 서서

그림자로 남아 있습니다

 

탑이 선 자리는

탑이 지키고 있는 자리는

하얀 앙금이 고여

단단해 집니다

 

더 안고 가야할 짐

아직 남아 있는 시간을

되짚어 돌아보는 자리

 

그 이름들이 지금도 저리 간절하게 들립니다

불러보는 이름들이 저리 절절하게 가슴으로 맴돌아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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