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참전의 흔적을 찾아가는 길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오음리
그 산자락에 그 흔적이 남아 있다
베트남 참전의 흔적
차를 타고 가는 길은
서울에서 춘천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춘천 IC에서 양구방면으로 우회전하여 46번 국도를 탄다.
그리고 배후령을 넘어 주욱 내려가다가 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오음리로 가면 거기 조그만 마을
간동면이 나타난다
마을길에서 우회전하여 올라가다가 다시 좌로 틀어 오르면 바로 그 흔적이 나온다
'베트남 참전용사 만남의 장'
처음에는 베트남 참전용사들이 서로 날짜를 정해놓고 만나는 장소인 줄 알았다
그래서 곧 그 만남의 날이 다가오고 있나보다 했는데....
차라리 '베트남 참전의 기억을 찾아가는 곳' 이라고 했으면
쉬이 알 수 있을 것인데....
그렇게 그곳은 말한다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은 우리나라 전투병력이 베트남 전쟁에 참전함으로써
그 댓가로 우방인 미국으로부터 경제적인 지원을 받아 가능한 것이었다고
따라서 베트남 파병 전 훈련장이었던 이곳 오음리는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전초기지라고 할 수 있는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 곳이라고
전시관에는 1층과 2층으로 나누어 베트남 전쟁의 발발 동기와 베트남 전쟁의 성과를 담고 있다
내무반과 식당을 구비하고 있으며
취사동은 옛날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그리고 당시 베트남에서의 실제 모형들을 만들었다
구찌터널과 전통가옥들, 중대전술기지, 참호, 지하시설 등을 모형으로 만들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추모비를 건립하였다
관람은 무료
훈련체험장도 마련하였다
청소년들이 와서 머물고 식사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었다
전방지역에서 전방도 체험하고 농촌도 보며
그리고 과거 아렸던 전쟁의 기억도 다시 한번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다
화천은
겨울이면 눈도 많고 추운 곳이다
그곳이 성하의 나라 베트남에 파병되는 전초기지가 되어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먼 이국에가서 참전한 처음인 곳이 되었던 것이다
그 아련한 기억의 사진들도 몇 장 찍었다
오늘자 국방일보(2011.12.20)에 해외파병관련 기사가 나와서 자료를 추가해본다
1965년 수도사단은 홍천, 해병여단은 포항에서 훈련을 마치고 베트남으로 향했다. 이어 1966년 3월부터
수도사단 제26연대 파병때부터 지금의 오음리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오음리는 당시 강도 높은 실전적 훈련으로
이를 악물어 '어금니'라고 불렸다. 해병대는 포항의 제1상륙사단 '월남전특수교육대'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많은 세월이 흘러 2008년 10월에 강원도는 베트남참전 용사 만남의 장을 신축했다. 남베트남해방전선의 전형적인
게릴라전인 구찌터널과 각종 장애물 모형을 설치했다. 그리고 당시 사용하던 막사와 훈련장 등을 복원해 그때의
모습을 재현했다.
1960년대 중반 베트남전 참전을 위한 오음리 훈련장은 자유수호의 생존의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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