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여행기--일상을 떠나

오륙도, 유채 그리고 파도

지도에도 없는 길 2011. 5. 5. 10:37

 

 

오륙도, 그 아슴프레한 파도와 바다

 

부산에는 바다가 있다

그리고 그 바다에는 오륙도가 있다. 바다가 있으니

섬이 있는 것이다

부산에서 바다로 나가는 길목에 있는 오륙도

용호라는 곳 바로 앞에 선 그 섬은

바다물이 들어오면 6개의 섬이 었다가

물이 빠지면 다시 5개의 섬이 된다고 한다

그 섬의 앞에 새로 들어선 아파트 촌

그 자리가 예전에는 버림받아 아픈  사람들이 모여 살던 곳

그 사람들이 날마다 아픔을 달래며 바라보던 섬

그 섬이 바로 오륙도

그러나 지금은 달라졌다

첨단 아파트 대 단지가 들어서고

새로운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었다

 

그 오륙도가 잘 바라다보이는 곳

바다 봉우리에 우뚝선 소나무 한 그루

긴 겨울 바람을 견디면서 꿋꿋하게 자라온

그 튼튼한 나무 줄기

그리고 무성한 소나무의 잎들

 

그 소나무를 배경으로 유채꽃이 피었다

봄은 그리 멀지 않았다

특히 부산의 봄은 그리 오래 기다리게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