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그 아릿한 뱃길너머
백령도에 한 한 달 쯤만 머물 수 있다면, 맑은 바닷가에서 바다 낚시를 하고 바닷바람에 머릴 식히면서 자연산 회로 입맛을 돋구고, 아 두무진 절경의 바다 노을을 보면서 사진도 찍자.
오월에 피어나는 지천인 난초, 노란 꽃들의 무리속에 일렁이는 파도의 바다.
두무진 횟집에서 2만원이면 소주 무한제공인 그 곳에서 자연산 회 맛을 보자.
한 일주일만이라도 백령도에서 허리띠 풀어놓고 자연속에서 마음껏 푸른 산소를 마시고 싶다면 그곳으로 떠나자.
그 아릿한 뱃길너모 노을이 지는 백령도로 가자.
처음 백령도를 갈때는 여름이었다. 그리고 두번째는 늦 여름 이었다. 그 당시 백령도 사람들이 가장 반가워하는 선물은 바로 수박. 백령도에는 여러 종류의 과일이 생산되고 있지만 수박은 잘 재배하지 않고 있단다. 그래서 아름드리 수박 한 통, 그만한 선물은 없다고 했다. 백령도의 날씨는 섬지역이라 바람이 많다. 그리고 바다 때문에 여름 기온은 낮고 서늘한 날씨가 많다. 바다로 인해 안개낀 날이 많다. 5월과 9월은 비교적 날씨가 맑은 경우가 많다고 한다.
3,4월에는 낮의 기온이 대개 10도 정도이다.
백령도는 인천에서 북서로 약 191킬로미터에 위치하고 있다. 면적은 46제곱킬로미터, 인구는 약 5000여명이 거주한다. 6.25한국전쟁이 휴전되면서 서해 해상세력은 유엔군이 월등하게 우세하였다. 해군의 세력이 북한의 서해안 상당지역까지 유엔군 관할하게 있었다. 그러나 육지의 전선과 비슷하게 맞추기 위해 현재의 NLL지역일대로 물러났다. 그리고 이것은 사실상의 영토로 인정아닌 인정이 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명확하게 해상 선을 합의하지는 않았지만, 휴전 이후 잠정적으로 정해진 선이었다, 그러나 북한이 해상세력을 점차 증가시켜 가면서 끊임없이 영역권을 주장하면서 도발을 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 백령도에 인가배우 현빈이 배치가 되었다. 그로 인해 언론에 연일 보도가 되고 있다. 아마 백령도는 그의 흔적을 보려는 팬으로 관광객이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듯하다. 한 인기연예인으로 인해 숨죽인 백령도가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그 자리를 지킬 수 있는데 일조를 한다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그러나 이는 우리 국민들의 정신과 의지, 그리고 노력에 의해 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 모처럼 섬이 활력을 되찾고 섬 주민들에게도 웃음이 피어나기를 기대해본다.
백령도로 가는 날 아침 일찍 서울에서 인천까지 1호선 전철을 탔다. 인천역에서 내려 연안여객선터니널까지 가는 버스를 기다려 탔다. 택시를 타고 가면 10여분 정도의 거리였으나 시간이 충분했으므로 버스를 탔다. 인천연안여객선 터미널에서 배를 탔다 . 메모크라시호 였다. 인천을 출발한 배는 소청도, 대청도를 잠시 들른 후 백령도에 도착했다. 백령도의 항구는 백령도 동남방에 위치하고 있었다. 인천에서 출발한지 대략 5시간이 소요되었다. 가는 날은 날씨가 맑아서 배가 비교적 조용하게 운항을 하였다.
그외에 백령도를 운항하는 선박은 초고속 함정인 마린브릿지호, 제모크라시 5호, 프린시스호가 하루 3회 교대로 운항을 한다. 시간을 오전 7시 10분, 8시, 오후1시 이다. 선박 운항 정보는 032-880-7570 연안부두운항관리실이다.
백령도 항구에 내리면 가까운 곳에 백령도 특유의 칼국수 집이 있다. 김치 겉저리가 일품인 그 식당은 차로 5분여 거리에 있다. 백령도 항구에서 면사무소가 있는 곳은 그리 멀지 않다. 면사무소 근방에 숙소와 식당들이 모여 있다.
바로위의 사진은 콩돌해수욕장이다
바다의 해금강이라는 두무진은 백령도의 반대편에 있다. 차로 백령도의 동쪽에서 서쪽으로 달려가면 길가 곳곳에 까니리 액젖을 담그고 있는 드럼통을 자주 만날 수 있다. 40여분을 가면 횟짐이 즐비한 식당가를 지나고 그곳을 지나 바다를 우측에 끼고 낮은 산길을 따라가면 바로 두무진의 바위 절경이 보인다. 두무진에서 시 한 수를 지어본다.
두무진에서
한반도의 허리에 앉아
두 발 바다에 담그고
푸른 서해를 지키고 있다
인당수 앞 끓어오르는 파도
정강이에 스치는 하얀 물보라
층층의 바윗돌
서해의 해금강이다
허리춤에 꿴 장산곶으로
해가 떨어질 무렵
바위로 된 장검을 바닷물에 씻고
겹겹이 내일을 쌓아 올린다
심청이 몸 던진 인당수 너머
굽어보는 바닷길
두무진 장수들이 어깨를 맞대고 있다
뱃길 너머
두무진 바다를 지키고 있다
천안함 사건이후 백령도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하게 배삯을 할인하는 행사가 있다. 50%까지 할인을 한다. 백령도를 방문하는 사람에게 지방자치 단체가 10억의 예산을 확보하여 이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방문객에게 제공한다. 선착순으로 지원하며, 온라인 옹진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섬나들이 에서 신청이 가능하고, 출발 4일전 오후 3시까지 , 배편을 사전예약 한다. 해당 여객선사에 출발 3일 전까지 직접 전화로 한다. 승선권은 출발 당일 인천여객터미널에 에서 한다. 7,8월 피서철은 제외되고, 6월 한 달은 6월 16일 부터, 9월까지 접수가 가능하다. 신분증은 승선시 필요하다.
백령도에는 들어갈때는 쉽게 들어가도 나오는 배는 기상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따라서 하루를 더 묵는다면 하는 생각을 하고 준비를 해야 한다. 특히 바다 안개는 배를 묶어둘 수 있다. 따라서 여유있게 일정을 준비하고 옷이나 기타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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