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풍경

건봉령

지도에도 없는 길 2011. 7. 11. 00:21

 

 

 

 

건봉령


 

 


 

돌아보면 다시 못 오를것같아


앞만 보며 걸어온


이 길


먼저 오른만큼


앞서온 햇살은 이미 비껴가고


오르다가 숨이 차는


그 해 가을


거기 저 만치


기어이 다시 오르는


기다리던 바람의 한 자락


다른길로 달려온


생의 반쪽이 거기 매달려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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