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해가 다 지지 않는 산 길을 오른다.
소나무 숲으로 보이는 하늘이 푸르다.아침에는 봄 눈이 왔는데 역시 봄날이라서인지 금방 녹아 버렸다.
산길에는 눈 대신에 촉촉한 물기가 배어있다.
노을이 지는 산에는 봄향기가 가득하다. 새싹들이 돋아나는 소리도 들리는 듯 했다.
아직 수북한 지난 가을의 낙엽들이 오솔길에 가득하다.
바람이 세차게 부는 능선에는 소나무를 스쳐 오는 솔향기가 절로 몰려온다.
하루가 지나가고 산에서 오는 풋풋함이 절로 사람을 차분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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