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봉령 건봉령 돌아보면 다시 못 오를것같아 앞만 보며 걸어온 이 길 먼저 오른만큼 앞서온 햇살은 이미 비껴가고 오르다가 숨이 차는 그 해 가을 거기 저 만치 기어이 다시 오르는 기다리던 바람의 한 자락 다른길로 달려온 생의 반쪽이 거기 매달려 있네 사진방/풍경 2011.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