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무진에서 두무진에서 서 정 문 한반도의 허리에 앉아 두 발 바다에 담그고 푸른 서해를 지키고 있다 인당수 앞 끓어오르는 파도 정갱이에 스치는 하얀 물보라 층층의 바윗돌 서해의 해금강이다 허리춤에 꿴 장산곶으로 해가 떨어질 무렵 바위로 된 장검을 바닷물에 씻고 겹겹이 내일을 쌓아 올린다 심청이 몸 .. 시 방 2009.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