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짜기-안동포 베짜기-안동포 서 정 문 봄 깊은 날 창문 열어둔 작은 방 햇살 밝은 쪽에 베틀을 세운다 그 베틀 위에서 어머니 베를 짠다 날실은 도투마리에서 풀려 나오고 들실은 햇살을 섞어 바디를 통해 무늬를 감친다 한올 한올 작은 직사각형의 공간이 채워진다 윤달 든 그 해 겨울 짠 삼베로는 아버지 수의를 지.. 카테고리 없음 2009.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