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곶, 상생의 손 호미곶의 상생의 손을 잡다 상생이란 너도 살고 나도 살자는 것이다 동해안의 토끼 꼬리 부근에서 그 손을 보았다 처음 거기 도착했을 때는 손 위에 물새가 한 마리만 있었는데 나중에는 손가락마다 물새들이 앉았다 물새들은 손가락 위에 앉아 구경 온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파도가 치고 바람이 불고 .. 국내여행/여행기--일상을 떠나 2011.10.04
포옹 마을앞 물푸레나무가 서로 껴안고 있다. 세월을 지나면서 서로가 서로를 아껴주면서 손을 뻗었나보다 서로의 손을 잡고 서로의 팔을 잡고 서로의 어깨를 곁고 그리고 서로 포옹을 하였다. 튼튼한 사랑의 모습은 날이 갈수록 깊어졌다. 그리고 내일로 가는 길 그 길은 싱그럽고 아름다운 봄의 길이었다.. 꽃/오래된 나무 2009.05.01
어머니 4-가는 세월 어머니 -가는세월 서 정 문 이제는 잡은 손을 놓아요 어머니 시린 손끝으로 전해오는 젖은 그리움 눈물이었을까요 비어있는 자리로 바람이 불고 있나요 어머니 날마다 바람이 불어 왔어요 먼 바다에서 먼 하늘에서 산에서,골짜기에서 너무 꼬옥 껴안지 마세요 어머니의 가슴이 부서질까 두려워요 젖.. 시 방 2009.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