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로 호로고루성에서 호로 호로고루성에서 서 정 문 (1) 비가 내리는 날이면 무너진 성벽 금간 자리에 엉겅퀴가 뿌릴 내린다 뿌리 내려간 자리 고구려 병사의 떠나지 못한 넋 남아 그 핏빛 바래어 엉겅퀴 토해내는 꽃잎이 푸르딩딩 보라빛이다 살아서 못지킨 자리 죽어서 지키려 토해낸 까시 팔뚝에 새긴 문신처럼 깊이 와 .. 시 방 2009.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