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유배지--새떼 그리운 유배지 -새떼 새떼 한 무리가 지나간다 역삼각형이 되어 흐트러지지 않는다 날개짓으로 서로의 위치를 확인한다 몇 마리 앞서 날아 바람이 오는 길을 깨닫는다 들을 가로질러 잦나무 위를 날아 흔들리면서도 가지런하다 이맘때 새떼처럼 거기 어디쯤 날아가는 시간 12월이 되면 나는 새가 된다.. 시 방 2011.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