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망 그물망 질기기도 하지 저 섬유질을 다시 감싼 말라버린 길의 끝자락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간다 봄바람 탓이라고도 하고 오래 비가 내리지 않는 이유라고도 하지만 시간의 지난 자리에 아직 대답이 없었기 때문 살아가면서 한 마디를 덧 대고 낮은 자리는 한 층 더 쌓으리라 하던 것도 어.. 산문방/짧은 생각들 2013.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