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동 버스 이문동 버스 기억이 나지 않는 시간 지워져간 공간을 일깨워준건 이문동 버스였다 굴다리를 지나 다시 지하도를 지나치면서 모퉁이에 선 꽃파는 원색의 파라솔을 보았다 그 꽃이었어 가물해진 기억 하나가 툭 살아났다 이마를 만져보면서 흐려져서 사라져버린 시간 하나를 끄집어 냈다 이제 얼마남.. 시 방 2011.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