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우지코지 양양 살 때도 바람이 세찬 날은 차를 몰고 물치바다로 갔다 백사장을 따라 밀려오는 파도의 높은 파고가 그렇게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주었다 바람이 있는 날은 바닷가로 간다 높은 파도 가운데서 심장을 찾아본다 심장은 갖가지 형태로 와서 스스로 부서지고 아주 작은 무형이 되었다가 .. 제주여행/제주 서귀포이야기 2020.01.30
서귀포 보목 바다 서귀포에 눈이 온다 겨울이면 간혹 눈발이 날리다가 한 번 쯤은 제법 눈이 쌓이기도 했던 서귀포. 그런데 올 겨울에는 자주 오면서 많이 쌓이는 편이다. 눈이 오는 날 보목포구로 나갔다. 눈발이 내리는 바다는 여느 때와 같다. 바다새들도 망연히 먹이 사냥을 멈추고 내리는 눈을 바라보.. 제주여행/제주 서귀포이야기 2018.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