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홍동에 이런 길이 있었다니...
마른 개울을 사이에 두고 벚꽃길이 화사하다.
서로 다른 길
건너 편으로 가려면 처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다리 하나가 끝이나 가운데 쯤 있었으면 한다. 그러나 다리가 없으니 더 천천히 걸어서 간다.
가면서 벚꽃도 더 구경하고 개울 바닥에 핀 유채꽃도 구경한다.
시골 할머니 몇 이 꽂길 아래를 산책하고 있었다.
검은 개를 데리고 나온 아주머니 두 분도 보였다.
생김새는 엄청 무서운 개인데 곁에 지나가도 조용하다. 목줄도 하지 않았는데 태연히 가니 개도 모른 채 한다.
검고 험상궂게 생겼는데 마음씨는 좋은 개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