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상 옆에 삼지창을 겹겹이 세워 두었다.
천둥이 치고 번개가 쳐도
저 삼지창 들이면 걱정이 없겠다
벼락이 쳐도 저 하늘로 치켜든 삼지창이면 문제 없겠다
뾰족할수록 더 잘 흡수가 되는 원리를 알고
하늘을 향해 팔을 벌리고 선 삼지창들
저기 지붕 끝에서 모두 지키고 선 것들
스스로는 버리기로 작정하고
자꾸 끄트머리고 향한다
몇 걸을 더 나서면 천 길 낭떠러지로 날아가
아득한 지상으로 곤두박질 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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