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응봉산으로 야외촬영 실습을 나갔다
심산 사진반 몇 명이서 저녁나절에 응봉역에 내렸다.
어디로 나가야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차
개찰구 앞 의자에 몇 분이 와 있었다.
오래 기다리지 않아 나머지 사람들이 합류를 하여
응봉산으로 향하는 길
오랜 가뭄 끝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우산을 가지고 오지 않아
비를 맞을 수 밖에 없었다.
같이 온 사람들이 함께 우산을 씌어주기 전까지
비를 맞았다.
단비라 비가 시원하고 상쾌하게 느껴졌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우리는 잠시 산을 오를것인가를 생각하면서
간이 지붕아래서 비를 피하고 있었다.
걸음이 빠른 조선생님은 이미 산을 올라가고 있는지 보이지 않았다.
굽이지 오르막 골목길에도 보이지 않았다.
비가 잠시 주춤한 사이 산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야경을 몇 장 찍었다.
비가 중간중간 오기를 반복했고
그 사이사이 잠시 셔터를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