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사와 고은 시인
고은 시인께서 전등사에서 시 강의를 하셨다.
가을이 깊어가는 전등사 무설전에서
영국 BBC 방송이 촬영을 하면서....
'시는 어떻게 오는가'를 말해주었다.
시는 그렇게 달빛이 토해내는 빛 속에서도 오고
술 한잔의 얼큰함속에서도 번뜩이며 오는가
전등사의 경내는 낭랑한 목소리가 퍼져 쌓이고
간혹 내리는 낙엽과 함께 버무려졌다
사람들은 걸으면서 그 시의 소리를 들으면서
또 절로 변해가는 계절에서도
시의 단편을 음미하기도 한다.
시와시학동인회 사람들이 거기 많이 모였다.
연간 사화집을 받았다
시와시학동인시집
'순장의 재발견'을 다시 음미해본다.
1990년대 초
인사동 시와시학이 처음 발간되고 창립되었을때와
고 이기윤 시인이야기
그리고 산사의 낙엽지는 어둔 거리를 걸어
늦은 밤에 전등사를 돌아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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