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속으로 걷다
은행나무 아래를 지나가면서도
가을을 마신다
단풍잎 옆을 지나며
가을의 속 햇살을 기억한다
역광으로 볼 때 비로소 붉음이 느껴지고
조밀하게 엮인 나뭇잎의 뒷면까지 본다
한 다발 꽃을 안고
비스듬한 햇살아래 앉으면
저 무수한 비, 묘비들
가을 속을 스치는 바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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