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오래된 나무

수색역 고목나무

지도에도 없는 길 2013. 3. 31. 09:44

 

 

 

 

 

 

수색역 고목나무

 

기차소리가 왔다

간혹은 떠나가는 사람들의 그늘이 되면서

그리고 다시 돌아오는 사람들의 바람이 되기도 했다

수도 없이 사람들이 오고 갔지만

아직 더 시간을 기다려보기로 했다

가야할 길과  동행해야할 사람들이 더 오리라 여겼다

기다리는 빈 터는

언제나 희망을 꿈 꾸다고 믿게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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