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방/짧은 생각들

눈길을 걸어서

지도에도 없는 길 2013. 1. 14. 07:06

 

 

 

 

 

 

눈길을 걸어서

 

덧찍혀 딱딱해진 길에도

눈이 내렸다

무드질로

한결 부드러워진

길에 새 발자국을 내면

거기 새 길이 난다

다시 발자국으로 길은 단단해져서

습관처럼 사람들은 그 길로

그 발자국으로 걸어갈 것이다

먼저 걸어간

그 흔적으로 길이 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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