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처럼
저 억새처럼
바람이 오면 몸을 누이고
서로 기대고
바람이 가면 다시 일어서고
서로 일으켜 세우고
저 억새처럼
가을이 오면 다시 버릴것은 버리고
말라가는 몸을 더 가벼이 하고
더는 버릴것도 없이
오로지 자신만을 바람앞에 세우고
흔들리면서 살아온 시간들을 후회하지 않고
바람을 노래하리라
저 마른 억새처럼
가벼이 가벼이
꼭 남길 것만 남겨두고
억새처럼
저 억새처럼
바람이 오면 몸을 누이고
서로 기대고
바람이 가면 다시 일어서고
서로 일으켜 세우고
저 억새처럼
가을이 오면 다시 버릴것은 버리고
말라가는 몸을 더 가벼이 하고
더는 버릴것도 없이
오로지 자신만을 바람앞에 세우고
흔들리면서 살아온 시간들을 후회하지 않고
바람을 노래하리라
저 마른 억새처럼
가벼이 가벼이
꼭 남길 것만 남겨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