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가을 향기

피마자

지도에도 없는 길 2012. 11. 24. 07:12

 

 

 

 

 

 

피마자

 

 

마른 가을은 피마자

피마자 열매로 온다

젖어 뾰족한 침들은

마르면서 제 역할을 하고

닦아도 닦아도

반질거리던 마루바닥의 나무결

소 등에 붇은 소 풍뎅이같은

피마자 열매

단단해지자 가을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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