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마자
마른 가을은 피마자
피마자 열매로 온다
젖어 뾰족한 침들은
마르면서 제 역할을 하고
닦아도 닦아도
반질거리던 마루바닥의 나무결
소 등에 붇은 소 풍뎅이같은
피마자 열매
단단해지자 가을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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