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와 나무
한 때는 저 나뭇가지에 매달린
푸른 잎이 먹이가 되었지
나무에 기대기도 하고
등을 비비기도 하면서
가려운 등을 긁기도 하고
골목은 자꾸 한적해가고
조용해지고
이 겨울은 더 쓸쓸할 것 같기도 한
풍경
눈이 큰 소가 나와 눈이 마주쳤다
오랫동안 서로 눈을 바라보았다
서로 말없이
소와 나무
한 때는 저 나뭇가지에 매달린
푸른 잎이 먹이가 되었지
나무에 기대기도 하고
등을 비비기도 하면서
가려운 등을 긁기도 하고
골목은 자꾸 한적해가고
조용해지고
이 겨울은 더 쓸쓸할 것 같기도 한
풍경
눈이 큰 소가 나와 눈이 마주쳤다
오랫동안 서로 눈을 바라보았다
서로 말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