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가을 향기

어느 작은 추억의 다리에서 --고문교

지도에도 없는 길 2012. 11. 7. 15:42

 

 

 

 

 

 

어느 작은 추억의 다리에서

 

 

거기도 가을이 깊어가고 있었다

작은 다리는 강을 건너는 유일한 곳

내리막을 지나 다리를 지나면

오르막의 길

저 다리 근처에서 사고도 자주 있었고

여름날은 뜨겁게 달아오른

숲길 사이로 한없이 걸어 갔엇지

 

이제는 통행금지 팻말이 붙고

사람들은 더 이상 그 다리위로 다니지 말라는 표시

 

 

그 멀고도 긴 시간의 길은 그렇게

역할을 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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