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방

박꽃

지도에도 없는 길 2013. 1. 4. 23:45

 

 

 

 

 

 

 

박꽃

 

                                                      서  정  문

 

저물녘에 가는 길을 물었네

그대는 손짓대신

환한 웃음을 주었네

그대 웃음으로 길이 환해지고

세상은 더 살만한 곳이 되어갔네

밤이 오는 길목을

그대는 오래 지켜

세상으로 가는 길을 일러 주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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