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빌려 타는 곳
서빙고에서 전철을 타면서 양수리역에 내리면
택시를 타고 두물머리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양수역에 내리자 역 바로 옆에서 '자전거 빌려 타는 곳'이란
글씨를 보았다. 아하, 택시를 탈 게 아니라 자전거를 빌려 타야겠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자전거를 빌릴 수 있는지 물었다
아마 공익이라 여겨지는 젊은이가 흔쾌히
빌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신분증을 맡기고 자전거를 빌렸다
얼마냐고 물었더니 공짜란다
3시간동안 빌릴 수 있으며
공짜로 빌려 준다는 것이다
단 비가오면 들어오라고 한다
앞에 작은 바구니가 달린 자전거를 빌렸다
그리고 카메라 가방을 싣고 두물머리로 달렸다
연 잎과 연꽃들을 보면서
자전거로 시원하게 강 옆 길을 달렸다.
전철만 타고와도
여기와서 교통수단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시간이 충분하거나 느릿느릿 걸는다면, 걸어도 좋다
그러나 자전거를 타고 강 옆 길을 달리는 운치란...
좋은 제도를 만들어준 양평군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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