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전통의 향기

화계사를 가다

지도에도 없는 길 2012. 6. 6. 10:26

 

 

 

 

 

화계사를 가다

 

해가 지는 때 쯤에 화계사를 가면

노을에 빗겨진 절 집 그림자가 길어진다

그림자를 밟고 오르는 길

절로 가는 길은 그렇게 오름으로 시작되었다

 

초파일 등이 아직 그대로 매달려

못다한 기원을 빌어주고 있는  경내

법회소리가 낭랑하게 절 마당까지 흘러 나온다

 

 

꽃 등 아래

유월이 오는 풀 숲의 향기가 몰려오고

설법 소리는 열어둔 문을 타고 세상으로 퍼진다

 

그렇게 가까이

그렇게 손 뻗으면 닿은 듯한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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