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풍경

개울가 아이들

지도에도 없는 길 2012. 5. 17. 15:47

 

 

 

 

개울가 아이들

 

 

물처럼 저 맑은 물처럼

징검다리를 건너 폴짝

뛰어 넘으면 하늘도 그 물속에 젖어 봅니다

흰 구름이 내려오고

물 소리 귓가에 솔솔 바람처럼 들어와

저 산 자락을 돌아돌아 온

물바람소리 잔잔하게

아이들 해맑은 목소리처럼

징검다리를 건너봅니다

 

 

아이들이 서로

서로의 소리를 타고 건너편으로 갑니다

 

 

산이

차츰 깊어가는

물소리를 짚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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