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사실 이런 계절에는 햇살 비치는 곳에 앉아
햇살이 가끔 내리는 그 끝자락을 바라보면서
하루를 보내야 하는데
종일 컴컴하고 작은 방에 들어 앉아 있어 보았다
참 막 피어나는 꽃들이 보고 싶어지고
햇살이 얼마나 아름답고 그리운 것인지
이 저녁에 더 느끼겠다
또 비가 올려는지 날이 흐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