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구름
겨울나무가 잎을 모두 떠나보낸 뒤 저리 홀로 서 있네요
그리고 그 배경으로 구름이 다채롭게 변화하고 있어요
초겨울 저녁이 다가오고 있는
한강변입니다
바람이 제법 불어오는 늦은 오후
강변에는 걷는 사람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여럿 있습니다.
겨울이 와도 그 운동에 대한 열정은 변함이 없습니다
걸어가는 것이 바로 살아 있음을 나타내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겨울나무는 안으로 소리를 갈무리한채
긴 겨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침묵의 시간의 오래 지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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