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삼베짜기
베짜는 사람이 있으면 사진을 찍고 싶다고 했더니
어머니가 이웃 집 아지매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아침에 치과에 가야한다는 아주머니에게
베틀에 앉아 시연을 해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아 그러나 베틀은 조선 베틀이 아니고
개량형 베틀입니다
이제는 그런 옛날 베틀로 베를 짜는 사람은 더욱 없답니다
아쉬운 마음이 있었지만
그래도 사진 몇 장을 찍었습니다
전통적인 모습의 베틀은 박물관에 가야 볼 수가 있겠지요
북을 넣고
바디를 당기고
그래도 옛날 베를 짜는 것보다는 쉬워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옷감이 바로 삼베입니다. 그래서 일반 백성들의 대표적인 옷감이었지요.
올이 거칠고 질긴 탓에 작업복이나 거친 옷을 만들때 주로 사용했습니다. 따라서 대중성이 높습니다.
삼은 삼과의 한해살이 풀입니다. 4월경에 파종하여 7월에 베는데 키는 온대지방에서 대략 3미처 정도 자랍니다.
안동이 삼베로 유명한 것은 낙동강 상류의 모래 토양이 배수가 잘되고 주변은 산이 둘러 싸여 있어
강풍을 막아주기 때문에 질 좋은 대마가 생산 가능합니다.
신라 선덕여왕때 베짜기 경연에서 안동포가 이름을 날려 진상품으로 선정되었으며
조선시대에도 진상품이었다고 합니다.
안동의 배전골목은 조선말까지도 전국적으로 이름을 떨친 시장이었습니다.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에 가면 '안동포전시관'이 있습니다.
거기가면 역사를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길쭉하게 생긴 것이 바로 북입니다
이것은 옛날 것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