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돌다리처럼
--청계천에서
살아가는 길에 디딤돌이 되리라
어려운 일이 생기면 딛고 가야할
작은 삶의 돌부리라도 되리라
비오는 날 빗물속에서
발이 젖어도 건널 수는 있는
조그만 징검다리로 남으리라
아무리 기다리는 일이
어려운 일이어도
후회는 하지 않으리라 하였던
그 아득한 시간
저 돌다리처럼 하나 둘 씩
오늘을 쌓아 가리라 하던
그런 시간의 탑속에서
흔들리면 흔들리는대로
더 몸을 숙여 오늘을 인내하리라
하마 저 굳게 버티는 돌다리처럼
스스로가 돌부리가 되고
돌다리가 되어
내일을 건너게 하리다
'사진방 >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못 (0) | 2011.07.03 |
---|---|
구름은 흘러가고 (0) | 2011.07.01 |
노을-낙동강 상류에서 (0) | 2011.06.05 |
서해갯벌 사진 추가 (0) | 2011.05.22 |
바다여 동해바다여 (0) | 2011.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