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장날, 시장을 가다
4.4일 아침 양양 장날이 서는 날이었다.
장이 서는 시장골목과 강둑, 그리고 강변에는 이른 봄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봄 맞이이와 함께 열리고 있다.
봄에 심을 묘목을 내오고 아름다운 꽃이 핀 화분의 꽃을 내온다.
사람들이 북적이기 시작하는 아침이 오고
장은 서서히 열기를 더해간다.
시장 골목으로 가면 인정 구수한 말투와 정어린 내음
사는 것이 바로 장날만 같아라는 듯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과 자리를 깔고 앉았다
사는 사람이 아직은 별로 없지만 그리 조급하지도 않다
이른 커피 한 잔을 마시고
불에 익은 감자를 이리저리 뒤적인다
지난 장에 못다한 이야기도 나누고
햇살이 골록을 천천히 걸어오는 동안 미뤄진 이야기를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