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오래된 나무
감악산 아래 신암저수지 부근
450년간 물을 지킨 느티나무가 있다
감악산에서 흘러내린 물을
깊은 뿌리로 갈무리하여
여기 토해내고 있다
저수지에 그늘을 드리워
물이 깊은 만큼 높아 솟아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