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

산안개

지도에도 없는 길 2009. 5. 15. 21:02

언제나 볼 수 있는 곳에 산이 있다.

창문의 사각을 뚝 떼서 그대로 드러내면 한 폭의 그림이 된다.

 

 산 위에 내린 것이 구름인지 안개인지 모른다

산에 걸린것은 어쩌면 구름이 맞을 지도 모른다

산 골짜기를 둘러싼 안개가 구름같다

산 허리에 둘러싼 구름이 안개같다

안개 숲을 헤쳐서 어디론가 여행을 떠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보이지 않는 발길이 가볍다

떠난다는 것은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는 것과 같다.

더 많은 사랑이 우리에게 머물기를 ......................

 

비가 그치면 안개가 다시 피어오를 것이다.

산 안개는 물안개보다 더 운치가 있다.

산으로 들어서면 산의 모든 나무들과 흙들이 뿜어내는 향내가 온몸을 휩싼다.

걸어가면 발길에 부딪히는 낙엽의 삭아지는 느낌들이 발길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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