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곡 선사유적지 바로 앞 한탄강은 봄이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무수한 돌들과 은모래도 강 옆에 모여 있었습니다.
봄이 깊은 강 모래밭에 일가족이 작은 텐트를 쳤습니다.
아이들은 모래밭에서 마냥 즐겁게 놀고 있으며.
어린시절 낙동강 옆에서 놀던 때가 생각냤습니다.
그리고 1980년 나도 이 강가에서 몇 년을 살았지요.
겨울에는 저 강이 얼어서 스케이트도 탔었고.
강가에서 낚시를 하는 것을 구경한 적도 있지요.
그때는 사랑교가 없어서 늘 멀리 돌아다녀야 했고
그래도 즐거운 시절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1996년인가 여름에 한탄강에 홍수가 크게 나서 청산의 댐이 터졌지요
그래서 이 한탄강 유원지를 비롯해서 이 일대는 침수가 되어 모든 가게와 집들이 물에 잠겼고
대민지원을 나갔을때 집의 천장까지 보드라운 흙이 쌓여 있었습니다.
정말 처참하고 참담한 광경이었습니다
당시 한탄강 주변에는 거의 모든 곳이 침수가 되었습니다.
그때와 지금은 정말 많이 달라졌어요.
1981년 겨울 어느 날, 전곡의 어느 지하 찻집에 갔었습니다.
거기는 바로 일일찻집을 운영하고 있었구요
전곡부녀회에서 주관을 하고 있었지요
차 한잔을 마시고 나서 어느 분께 물었지요.일일찻집 수익금으로 어느 곳으로 위문을 가시느냐고?
회장님이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하셨고,그래서 제가 제의를 하였지요.
우리한테로 오시라고...
그래서 그 해 전곡부녀회와 기관장님들이 우리 한테로 위문을 오셨지요.
참 오래 전의 일입니다.
지나가다가 그 곳을 보니 화려한 목련꽃들이 정말 화사하고 아름답게 피어있더군요.
무성한 잦나무도 그리웠습니다.
봄의 기운이 깊어진 한탄강 주변,다시한번 생명의 약동을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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