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

겨우살이

지도에도 없는 길 2009. 3. 23. 14:34

하늘을 닮아 가기 위해서 저리 높은 곳에 삽니다.

산을 닮아 가기 위해서 저리 높은 가지에 삽니다.

나무에 얺혀 살면서도 나무에게 불편을 주고 싶지 않답니다.

나무가 아름다워 보이도록 하늘을 배경으로 뭉쳐서 자랍니다.

맑은 바람과 공기와 햇살이 푸르러야만 자랍니다.

산이 깊어야만 자랍니다.

겨울살이 입니다. 

 

'사진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렴 폭포 앞 다리  (0) 2009.03.23
치악산의 맑은 개울  (0) 2009.03.23
남성같은 나무  (0) 2009.03.23
치악산 세렴폭포  (0) 2009.03.23
돌을 쌓으며 기원  (0) 2009.03.23